
요시카와 에이지 (지은이), 강성욱 (옮긴이)
"그렇지. 기분을 푸는 건 아주 중요한 거야. 한 자 네 치의 피리가 그대로 하나의 인간이고 우주의 삼라만상이라고 한단다. 피리의 일곱 개의 구멍은 인간의 다섯 가지 감정의 언어와 양성兩性의 호흡이라고 할 수 있지 “가령, 너의 용기도 그렇다. 오늘까지의 네 행동은 생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지에서 온 만용일 뿐 사람의 용기가 아니다. 무사의 강함이란 그런 것이 아니니라. 무서운 것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인간의 용기이며,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며 올바르게 죽을 곳을 구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인 것이다. 내가 애석하다고 말한 것은 그런 연유이다. 네게는 타고난 힘과 용맹함은 있으나 학문이 없다. 무도의 나쁜 점만 배워서 지와 덕을 수련하려고 하지 않았다. 문무이도文武二道라고들 하지만, 여기서 ‘이도’란 ...